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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1분기 정비사업 수주 3곳…2분기 수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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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1 18:00:2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대형 건설사 10곳 중 3곳만 올해 1분기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열악한 수주환경을 증명하고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신규 수주보다는 사업장 관리를, 적극적인 수주보다는 선별수주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공사비 인상으로 조합원 분담금도 치솟는 상황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의 갈등이 없이 원활한 추진도 어려워지고 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올 1분기 2조3321억억을 수주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 1조3274억원 규모의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 1분기 수주고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사업과 서울 송파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등 수도권에서 꾸준한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2분기에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이 바짝 뒤쫓고 있다. 경기 성남시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이어 지난 2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1조452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송파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사업의 수주가 예정돼 있다.

이어 SK에코플랜트가 미아11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3위를 이어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분기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부개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사업의 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수의계약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상위 10대 건설사 중 대부분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부산 광안3구역 재개발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거여 새마울구역 공공재개발 현장설명회도 참석하며 조합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반포 16차 재건축사업과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DL이앤씨는 강남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사업을 통해 마수걸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올 2분기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일원 재개발사업에 이어 신반포 12차 재건축사업의 수주를 고려하고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 등으로 조합과 시공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사업성 확보도 어려워 시공사가 수주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라며 “내부 수주 심의를 통과하기 어려운 탓에 신규 수주보다는 기존 수주 사업장을 관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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