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고려아연, 美자회사 통해 스크랩 메탈원료 트레이딩 기업 인수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01 17:25:53   폰트크기 변경      

고려아연 로고./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소재 글로벌 스크랩 메탈원료 트레이딩 기업인 ‘캐터맨’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1일 페달포인트홀딩스에 출자했고, 해당 자금은 캐터맨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 총지분인수금액은 5500만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로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리사이클링(자원순환) 사업의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캐터맨은 1993년 설립,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오랜 업력과 차별화된 사업전략에 기반한 트레이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30만t 수준의 동, 알루미늄, 철 위주의 스크랩 원료를 거래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보유했다.

최근 3년간은 평균 15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해왔으며, 해당 기간 동안 꾸준한 흑자 달성으로 매년 주주 배당을 실시해왔을 정도로 재무 및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동(구리) 생산 설비 증설을 2025년 상반기내로 완료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연간 약 13만t 정도의 동 스크랩 원료 수급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동 생산을 전부 2차원료(자원순환 또는 폐기물을 통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현저히 저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크랩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한데, 리사이클 시장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캐터맨을 인수함으로써 안정적 원료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캐터맨 인수는 스크랩 메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는 의미와 함께 증설되는 동 생산 설비에 투입할 원료 확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춤으로써 명실상부한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