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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사시 생존물자 ‘비상용품ㆍ병물 아리수’ 민방위대피소 2600곳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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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2 10:00:00   폰트크기 변경      

동대문구 답십리역 민방위 비상용품함에 비치된 병물 아리수.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시내 민방위대피소 곳곳에 유사시 시민 생존에 필수적인 물자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품과 병물 아리수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아파트 및 빌딩 관리사무소 등 25개 자치구 내 민방위대피소 2900여 개소 중 소유주 동의를 받은 시설 2600여개소에 비상용품함 3000여개, 350ml 병물 아리수 29만병을 비치했다고 2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교훈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사시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품과 병물 아리수 준비를 주문했다. 올 1월에는 광진구 소재 아파트 민방위대피소를 찾아 비상용품과 병물 아리수 등 관리에 만전을 다 해줄 것을 현장에 당부했다.

아리수본부는 비상시 언제든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30만병을 비축하고 있다. 대피소에 비치한 병물 아리수의 경우, 유효기간 도래 전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안전성, 접근성, 비상용품 보관 등을 고려해 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비상용품, 병물아리수 등을 확대 비치할 예정이다.

시는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병물 아리수를 지원하는 가운데, 올해는 이상기후에 따른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냉동컨테이너를 통한 병물 아리수 지원을 지난해보다 2개월 더 앞당겨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페트병에 담긴 병물 아리수는 재난 및 단수 지역 비상 급수 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동안 가뭄 및 태풍, 호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왔다.

냉동컨테이너는 병물 아리수 350ml 1만5360병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아리수본부는 폭염 기간 보다 시원한 아리수 공급을 위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간 아리수 보관 냉동컨테이너를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병물 아리수를 재난 시 비상식수로 비치하고, 추가 공급이 필요할 경우 차질 없이 지원해 시민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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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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