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2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건설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 LH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명회’를 열고, 올해 적용되는 민참사업 공모기준 등을 공개했다. /사진= 백경민 기자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부터 바뀌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하 민참사업) 공모 세부기준을 공개했다.

LH는 2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4년 LH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명회’를 갖고 △공사비 현실화 △탈락보상비 지급 기준 △신규 가ㆍ감점 등에 대해 안내했다.

우선 공사비는 지난해 대비 15％ 이상 올린다. 주택 유형, 평형, 가구 수를 감안해 지구별 여건에 맞는 공사비 산정방식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분양 물량은 3.3㎡당 549만원에서 605만~664만원, 임대 물량은 3.3㎡당 586만원에서 652만~730만원으로 각각 상향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 탈락 시 보상금도 확대한다. 지난해 민간사업비의 0.25％보다 높은 0.5％까지 올리되, △5000억원 초과 0.3％ △2000억원 초과 5000억원 이하 0.4％ △2000억원 이하 0.5％ 등 구간별로 차등을 둔다.

LH 전관업체에 대한 감점기준도 신설한다. 임직원과 현장기술자 등 3년 이내 2급 이상 퇴직자를 보유한 건설사는 감점 대상이다. 앞서 LH 계약업무 조달청 이관에 따라 행정예고한 관련 기준을 준용하되, 감점 규모는 공고문을 통해 명시하기로 했다.

LH는 또 OSC(Off-Site Construction) 활성화 차원에서 지하주차장 또는 지상건축물에 모듈러 및 PC공법 적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층간소음 우수자재 적용 및 자체개발 기술을 사용할 경우 가점을 추가한다.

LH가 올해 선보일 민참사업은 △하남교산-남양주왕숙(패키지1) 2699가구 △부천대장-인천검단(패키지2) 2963가구 △양산덕계-양산사송(패키지3) 1883가구 △오산세교2-평택고덕국제화(패키지4) 1601가구 △공주월송-군산신역세권-청주동남(패키지5) 2067가구 △남양주왕숙-의왕초평(패키지6) 1631가구 △남양주왕숙 S-13블록 1263가구 △남양주왕숙 A-27블록 833가구 △남양주왕숙 S-9블록 1502가구 △남양주왕숙 A-25블록 1298가구 △하남교산 B-4블록 1016가구 △평택지구 매각용지 패키지 4714가구 등 총 31개 블록에 2만3470가구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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