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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권 신성장 거점 개발대상지 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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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2 15:18:4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는 50여 년간의 베드타운으로 여겨져 온 서울 강북권 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ㆍ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5건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일자리와 문화공간이 부족한 강북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신속추진사업은 △성산로 일대 입체 복합개발(서대문구, 3만451㎡) △왕십리 광역중심 육성을 위한 입체 도시 조성(성동구, 약 3만㎡) △북한산 시민천문대 건립(강북구, 1만5635㎡) △휘경유수지 일대 수변 문화거점 조성(동대문구, 2만6000㎡) △노해로 문화 리노베이션(노원구 1만5750㎡)이다. 이들 사업은 내년까지 기본구상과 실행계획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번째 선정 사업은 서대문구 성산로 일대 입체복합개발이다. 성산로 일대는 인근에 대학교가 위치해 풍부한 인적자원은 물론 도시철도 서부선 개통에 따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 지상 공간이 단절로 상권도 침체해 지역 활력이 떨어졌다.

시는 이 성산로 일대를 지하와 지상을 입체 복합개발하는 형태로 도시공간을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서부선 역사와 지하공간을 연결해 청년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세브란스병원 주변 등은 연구‧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한 의료복합산업 성장거점으로 성장시킨다.

성동구 왕십리의 입체 도시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우선 성동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폐쇄하고 상부 고산자로 차선을 늘려 원활한 교통 흐름을 만든다. 차량 통행을 막은 성동지하차도를 상업‧업무 등 복합생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강북구 북한산 중턱’은 시민천문대를 건립한다. 시는 동북권 문화·관광 거점이자 주야간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랑천변 동대문구 휘경 유수지 일대를 문화‧체육공원으로 복합개발하고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원 조성 등 수변 문화거점을 확대‧조성한다. 이렇게 조성된 수변 거점을 인근 배봉산까지 연계해 완벽한 녹지 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노원구 노해로는 총 7차로에서 4차로로 줄여 보행 구간을 확대해 열린 문화광장으로 개선한다. 동북권 주민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유 문화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선정된 5개 신속추진사업은 사업별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관련 용역을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기본구상 및 실행계획이 도출되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되지 못했으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4곳은 중‧장기적 검토발전 전략을 통해 신성장거점으로 추가 발전시킬 계획이다. △중랑‧청계천 합류부 통합개발 △우이천변 감성도시 조성 △서울풍물시장 일대 통합개발 △홍릉 일대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통합용역을 통한 ‘중·장기 발전 전략계획’을 마련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서북ㆍ동북권의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는 신성장 거점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중심 新경제도시 강북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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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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