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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등판’ 문재인, 울산서 尹 향해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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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2 16:46:40   폰트크기 변경      
김태선ㆍ오상택ㆍ전은수 후보 지원사격…“야권 정당들 힘 모아야”

문재인 전 대통령(가운데)이 2일 오후 울산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남구 출마자 전은수 후보(맨 오른쪽)와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4ㆍ10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에는 울산을 찾아 김태선 동구 후보를 비롯해 오상택 중구 후보, 전은수 남구갑 후보 등을 지원 사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동구 일산동에 위치한 보성학교 전시관과 이 학교 설립자인 성세빈 선생 생가를 차례로 방문하면서 김태선 동구 후보를 격려했다. 보성학교는 항일운동 구심점 역할을 했던 울산 유일의 민족사학이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울산 방문 이유를 묻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선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 산업을 되살렸듯이 김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에는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 등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의 지역 공약사항이었던 태화강 국가정원을 거닐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상택 중구 후보를 만나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 정권을 향해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우리 정치가 너무 황폐해졌다. 막말과 독한 말이 난무하는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그는 전날 이재영 양산갑 후보와 함께 방문한 양산 물금읍 벚꽃길에서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비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이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남구 삼호동으로 이동해  궁거랑길을 걸으며 전은수 남구 후보와 덕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궁거랑길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과 후보를 찾아서 조용히 응원하고 격려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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