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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일 이사회…임종윤 형제 경영일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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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3 14:06:5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한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4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 사진: 한미약품 제공

이번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사장 형제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처음 열리는 이사회다.

이사회에서는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새 경영진 구축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자신들의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 등을 제안하면서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각자대표이사를 맡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종윤·종훈 사내이사가 주총에 앞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미를 떠난 임원들을 다시 불러 모으겠다고 말한 만큼 대표이사 이외의 경영진 재편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 회장과 누이 임주현 부회장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는 데 자문한 라데팡스 파트너스와는 회사 차원에서 관계 정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 임시주총 관련 주주제안 안건도 논의할 방침이다. 형제와 경영철학에 맞는 새로운 구성원으로 이사진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미약품 등기이사로는 앞서 OCI그룹과 통합 추진 과정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가 사의를 표명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를 제외하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 6명이 있다.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측은 한미약품 이사진을 모두 10명으로 구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 새 이사 후보로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가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총경리는 지난해 역대 최고인 3977억원 매출과 97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북경한미를 이끌며 실적 증가에 기여해 한미약품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인사로 지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임종윤·종훈 사내이사 측 인사가 한미그룹에 대거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큰 폭의 인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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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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