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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인구부 산하 ‘청년청’ 신설…청년 권익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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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3 15:20:31   폰트크기 변경      

인구부 산하...청년 정책 총괄
총선 지원 나선 文 향해 “급하긴 급한가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총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4·10 총선 공약으로 인구부 산하 ‘청년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년 표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진행된 총선 지원유세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총괄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 저출산 극복 대책을 위해 인구부 신설을 공약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전날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 여성, 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 세대는 늘 소외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40·50대를 위한 정책을 펴지 않았나”라며 “여러가지 공제나 5세 무상 교육,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그거 누가 약속했나. 우리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를 향해 “정말 아무 소리나 막 하는 거 같고, 아무 갈라치기나 막 하는 거 같다. 정말 나라를 해롭게 하는 것”이라며 “조국 대표는 자기 죄를 반성하고 약속했던 환원 시리즈나 다 지키라고 하라. 웅동학원 환원한다고, 딸이 받은 장학금 반환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지원유세에 뛰어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런 거 보셨나. 급하긴 급한가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근데 전 고맙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권을 바꾼 이유가 뭐였나”라며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나라 때문에 정권 교체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나머지 사람들이 우리가 제대로 정치하는 것을 발목 잡았다”며 “제대로 일하게 해 달라. 진짜 정권 교체를 완성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제주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 및 한동훈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평생을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제주4·3 유가족과 도민께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나,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 유세에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아픔을 보듬기 위해서 행동한 건 없다”고 맞받았다. 그는 “제주민들은 제주4·3 관련해서 직권재심을 군사법원이 아니라 일반법원까지 확대하는 걸 정말 원했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말뿐 아니라 행동, 실천으로 제주민의 마음을 보듬고 있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에게 오히려 묻겠다. 그럼 왜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민을 위하는 척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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