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 남영사옥 전경. /사진= HJ중공업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정비사업 및 공공공사 분야 잇따른 성과를 보이며 약 3개월 만에 8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곳간을 채웠다.
HJ중공업은 최근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돼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경기 부천시 오정구 일원 216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로, 계약금액은 654억원 수준이다.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일대 공동주택 19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674억원 수준이다.
HJ중공업은 올해 총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1월 부산 괴정2구역과 당리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월에는 괴정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냈다. 이들 구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HJ중공업의 아파트 브랜드를 적용한 해모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이들 정비사업 부문에서만 약 32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벌써 전년도 수주액의 절반을 상회하는 성과다.
특히 올 초 울산기력 4ㆍ5ㆍ6호기 해체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및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공사,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공공공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 시공권을 확보했다.
HJ중공업이 현재까지 수주한 실적은 총 8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는 규모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실적은 지난 3년 간 매년 20% 이상 성장했고, 공공공사 분야에서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향후 가덕도 및 대구경북 신공항, 새만금 국제공항 등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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