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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회원사, 60년간 51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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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5 06:00:30   폰트크기 변경      

1964년 410개 사 → 올해 2만 97개 사
전기공사 실적도 급증...지난해 36.7조원 추정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지속 성장 영향
협회,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장현우 전기공사협회장이 4일 오송 사옥에서 진행한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읽고 있다./ 사진:전기공사협회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현우) 회원사 수가 지난 60년간 51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회원사 2만 개사를 돌파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기공사 실적도 급등해 지난해에만 36조7000억원 규모의 전기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전기공사 업계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함께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전기공사협회에 따르면, 1964년 410개였던 회원사 수가 올해 기준 2만 97개 사로 급증했다. 지난 1960년 종로구 서린동에서 설립된 협회는 전기공사업법에 따라 설립된 전기공사업 유일의 법정단체다. 지난해 사옥을 이전하면서 ‘오송 시대’를 열었고, 올해는 회원사 증가와 함께 그 몸집을 더 키우고 있다. 현재 전체 전기공사업체 수는 2만892개 사인데 이 중 96.2%가 협회에 가입해 있다.

협회 회원사 증가 배경에는 공공‧민수 시장에서의 전기공사 물량 증대와 협회의 정책적‧제도적 역할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전기공사 최대 발주처인 한국전력은 지난해 약 3조7103억원(2608건) 규모의 공사를 발주했고, 올해는 배전단가공사를 제외하고도 4조2942억원(2206건) 규모의 공사를 예고한 상태다. 민간 공사 비중이 큰 협회 회원사들 입장에선 민수 시장 확대가 더 중요한데,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또한 꾸준히 확대되면서 전기공사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전기공사 실적은 2002년 처음으로 10조원(10조78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17년 만인 2019년 30조원(3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실적 부진이 예상됐던 지난해에도 36조7000억원의 잠정 실적치를 기록하며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올해 창립 64주년을 맞은 협회는 전기산업발전기본법 통과에 발맞춰 대표단체로서 기능적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고,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서울형 품셈’ 개발, 전기공사 기업인 뉴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장현우 전기공사협회장은 이날 오송 사옥에서 개최한 창립 64주년 기념식에서 “1964년 회원사 410개 사에 불과했던 협회가 이제 2만여 회원사와 함께하고, 전기산업은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협회의 64년은 선‧후배 전기인들의 희생과 임직원 열정으로 쌓아 올린 자랑스러운 역사다”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장기근속직원 및 우수직원에 대한 포상도 진행했다. 송세헌 처장, 이명욱 사무국장은 35년 근속직원으로 포상을 받았고, 강성호 사무국장은 30년 근속, 김진완‧김재훈 처장은 25년 근속 포상이 수여됐다. 권창오 처장 직무대리는 20년 근속 포상을 받았다. 우수직원에는 장미연 차장, 서동호 과장, 송알찬 대리, 가민영 대리가 선정돼 회장 표창을 받았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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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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