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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쏠림현상'…"집주인 매도호가에도 매수세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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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4 14:12:3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가 매맷값과 전셋값의 상승세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지방 아파트의 매맷값과 전셋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울 아파트의 '쏠림현상'이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중에서도 지역별 양극화가 상당한 가운데 강남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가 견인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압구정·잠실 등 재건축 아파트들이 전고점을 갱신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변 단지들의 시세도 함께 따라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1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1%p 상승한 0.0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자들이 부르는 호가에 매수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송파구와 서초구가 각각 0.05%, 0.04%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잠실주공 5단지와 방배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용산구도 0.06%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촌동 재건축 아파트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는 의견이다. 양천구(0.04%)도 목동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봉구와 노원구는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각각 -0.05%, -0.02%의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금천구와 관악구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0.03%, -0.02% 내림세다. 서울 지역 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재되어 나타나는 가운데 선호지역 중심으로 추가 하락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수도권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개통 호재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천 지역이 21주의 하락세를 멈추고 0.00% 보합세로 전환됐다. 인천 송도 지역 아파트 거래가 되살아나면서 연수구가 전주에 이어 이번주도 0.01%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전주의 0.06%의 하락세가 -0.03%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GTX 개통으로 화성시는 오산‧영천동 위주로 0.11%의 상승세를 보였고, 수원 영통구도 0.0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방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다. 5대광역시는 -0.04%, 세종 지역도 -0.35%, 지방 8개도도 -0.03%의 하락세를 보이며, 이번주 전국 아파트의 매맷값은 전주(-0.04%)보다 완화된 -0.03%를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서울 지역의 상승세가 여전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0.07%의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매물 부족 현상이 있는 역세권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와 같은 0.07% 오름세였다. 하지만 지방 지역은 매맷값과 함께 아파트 전셋값도 -0.02%의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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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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