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철도(GTX)-A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 |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며 침체기를 보내는 중이다. 하지만 GTX 관련 호재를 품은 지역의 시장 분위기는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개통한 GTX-A(동탄~수서 구간)의 직접 수혜를 받는 동탄신도시 집값은 웃돈이 붙고 있으며 거래도 활발한 편이라는 전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 인근에 있는 ‘오산동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 2월 19일 22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9월의 21억원 대비 1억원 오른 가격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거래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422건에서 올해 1월 645건으로 52.84% 늘었다.
총선 이후 여·야 공통으로 GTX 관련 공약을 내세운 지역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GTX가 핵심 공약으로 발표되며, 강원 원주 여·야 후보들은 △GTX-D노선 종착역 원주역 확정 및 조기 착공 △여주~원주 복선전철 종착역 원주역 연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상황이다. 충남 아산에서도 GTX-C 노선 연장 조기 추진이 공통 공약으로 발표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다가올 총선으로 부동산 공약들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나아지고 있다”며 “GTX 등과 같은 굵직한 호재를 품은 지역을 중심으로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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