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1.37% 오른 71조… 5개 분기만 70조원대 탈환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25% 증가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어난 71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70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34% 늘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매출 73조720억원, 영업이익 5조3881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조금 못미쳤지만, 영업이익은 6000억원 넘게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연초 출시한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역대급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이바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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