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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옆세권 ‘4억 로또’ 또 나온다…상반기 청약시장, ‘무순위 돌풍’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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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7 10:00:58   폰트크기 변경      

경기 하남 감일지구에 위치한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모습. /사진:네이버 거리뷰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4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로또 청약’ 물량이 나와 경기권 무순위 역대급 경쟁률이 예고된다. 올 들어 서울 ‘옆세권’ 무순위 청약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해당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는 최초 분양 이후 부적격 당첨 등으로 발생한 잔여 물량 2가구(전용면적 84㎡B)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이달 8일 실시한다. 하남시 거주자가 아니라도 청약 신청이 가능한 전국구 물량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496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모집공고를 살펴보면 분양가는 각각 5억5490만원(14층), 5억7030만원(23층)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데다, 옆에 송파구가 맞닿은 위치라는 점에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동일 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9억9000만원(26층)에 중개거래가 되기도 했다. 인근 ‘감일파크센트레빌’ 동일 면적도 올해 2~3월 무순위로 나온 물량과 비슷한 층수가 10억원대에 거래가 되는 등, 당첨 시 4억원의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무순위 청약은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데다 하남시는 비규제지역인 만큼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아 당첨이 돼도 다른 주택에 청약을 넣을 수 있다”며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잔금을 납부하기 전에 주택을 다시 팔거나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으로 잔금을 충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분양가가 1년새 24% 이상 뛰면서 서울 및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의 무순위 청약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총 101만3456명이 신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 1월에 진행된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의 무순위 청약 2가구 모집에는 21만2201명이 몰린 바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도 시세차익에 따라 단지별로 온도차가 있긴 하지만 무순위 청약의 경우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와 달리 프리미엄도 붙지 않고 온전히 과거 분양가로 집을 장만할 수 있어서 당첨만 되면 훨씬 큰 차익이 기대되긴 한다”며 “당장 시세차익이 크지 않더라도 분양가가 오르기 전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이점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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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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