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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생에너지 추가 확대, 수년 내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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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2 10:46:17   폰트크기 변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4월호 발간
APEC EWG 설정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조기 달성 예정
“韓 내년 EWG 의장국...에너지 주요 의제 발굴해야”


제공: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에너지원단위(GDP 대비 에너지 소비량) 개선 목표치를 새로 수립하는 논의가 수년 내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기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탄소중립에 다가서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한국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는 만큼 에너지 관련 주요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7일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최근 개최된 제67차 APEC 에너지실무그룹(EWG67) 회의의 주요 의제와 시사점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PEC 회원국들은 에너지효율 45% 개선(2005년 대비 2034년까지) 및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배 확대(2010년 대비 2030년까지)를 목표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회원국들의 에너지원단위는 2005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21년 27.5% 개선됐다. 재생에너지원 비중 또한 2010년 대비 2021년 3.93%포인트 상승해 9.91%를 기록 중이다. 기준연도 대비 목표치는 지속 개선되고 있는 만큼 두 목표 모두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EWG67 회의에 참여한 김수인 부연구위원은 “역내 에너지효율 개선 및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가 모두 목표연도 이전에 조기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수년 내에 신규 에너지목표 수립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APEC 정상회의 수임국이다. EWG에선 APEC 정상회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제언하는 역할을 하는데, EWG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의장국이었던 미국은 ‘공정한 에너지전환 이니셔티브(JETI)’을 제안했다. 여기엔 △에너지안보 △석탄화력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기술적 해결책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원칙이 담겨 있다. 올해 의장국인 페루는 저탄소수소 정책 체계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을 목적으로 ‘APEC 수소 정책지침’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탄소수소의 정의, 표준, 인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또한 내년 정상회의 성과물 도출을 위해서라도 에너지 관련 다양한 의제를 고안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 부연구위원은 “미국은 공정전환 외에도 전력부문 탈탄소화, 에너지부문 메탄 저감 등을 제안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JETI 수립 배경 사례 등을 참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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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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