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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단지 공사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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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8 10:41:16   폰트크기 변경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서 주택건설공사 시작된 지난달 29일 오후 공사 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3기 신도시 중 사전청약 ‘첫삽’을 뜬 단지인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총사업비가 2년여 만에 약 30% 증가했다. 증액된 사업비를 고려하면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이는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88억원(25.7%) 오른 수준이다.

A2블록과 함께 사업계획이 승인된 A3블록의 총사업비도 1754억원에서 2355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입주 예정일도 사업계획승인 당시에는 2026년 6월이었지만 2026년 12월로 반년 가량 밀렸다.

인천계양 A2와 A3블록은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은 뒤 지난달 말 주택 착공에 들어갔다. A2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들어서며, 신혼희망타운인 A3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359가구와 행복주택 179가구 등 548가구가 조성된다.

부동산값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진행된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때 인천계양은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A2블록 전용면적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리기도 했다. 추정 분양가는 A2블록 전용면적 59㎡가 3억5600만원, 전용면적 74㎡는 4억3700만원, 전용면적 84㎡가 4억9400만원이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민간분양시장에서 자잿값 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40% 이상 오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공공분양이라 약 30%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처럼 공사비가 계속 오르면 다른 공공분양 사업장의 공사비 증가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최종 분양가가 오르더라도 주변 시세(민간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사전청약 수분양자들 입장에서는 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기간 증가에  공사비 증가 부담까지 가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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