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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CCTVㆍ빅데이터로 철도건널목 사고 7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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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8 10:47:1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인공지능(AI) CCTV 도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결과 철도건널목 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지난해 2023년 사고 발생 건수가 4건으로 전년 13건과 비교해 69.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TS가 철도안전 정보종합관리시스템의 철도건널목 사고 통계 및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철도건널목 사고가 도로 운전자 과실 및 불법(97%)으로 발생하였고, 그 중 건널목 앞 일시정지 무시(40%)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시정지 준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TS는 전국 철도건널목(약 808개) 중 사고가 많은 건널목과 안전요원이 없고, 대형차 통행량이 많은 취약 건널목 224개를 선정했다.

또한 도로분야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활용하여, 전국 11개 지역 335개 대형차량 운수회사를 선정하고 공단 지역본부와 함께 운수회사 종사자 대상으로 안전 통행 및 비상 시 대응 방법 등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AI CCTV 설치 현황(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TS는 지난해 철도건널목 사고가 급감한 원인으로 AI CCTV 도입을 꼽았다. TS는 AI CCTV를 최초로 개발해 교통량과 사고 발생 등을 검토해 철도기관과 협의 후 건널목 2개소(충북선-사인1, 호남선-채산)에 시범 운영했다.

TS측은 AI CCTV 시범운영 결과 법규 위반율(일시정지 무시)이 27.1% 감소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또 TS는 최근 10년간 철도건널목 사고 데이터를 분석, 80건을 발굴해 사고 다발 기간(3월, 6월, 7월) 및 지역(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남도)을 대상으로 위험요인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밖에 어린이 교육시설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및 대국민 철도 안전 홍보를 강화했다.

TS는 올해 20년간 철도 운행이 없어서 철도안전 의식 향상이 필요하고, 철도 연장 대비 철도건널목(29개소)이 많은 수도권 북부 교외선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한 건널목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용복 이사장은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안전 홍보를 추진하여 안전한 철도 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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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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