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37개월만에 최소…20ㆍ30대 감소 탓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08 12:22:52   폰트크기 변경      
인구 감소로 20대 19개월ㆍ40대 5개월 연속 하락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인구 감소로 인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더뎌지고 있다.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축소하면서 전체 가입자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7만2000명(1.8%)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표:고용부 제공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 폭은 둔화 추세다. 지난달 증가 폭(27만2000명)의 경우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대와 40대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동기대비 7만7000명(-3.1%) 줄며 19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2만3000명(-0.7%)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고용부 측은 “이 기간 20대와 40대 전체 인구가 각각 21만8000명, 13만9000명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구가 증가한 60세 이상에서는 고용보험 가입자도 20만7000명 늘었고, 50대(11만6000 명), 30대(4만8000명)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참고로 지난달 늘어난 27만2000명 중 28%인 7만6000명은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다.

내외국인 가입자를 합쳐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선 각각 5만4000명, 21만7000명 늘고 건설업에서는 6000명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 감소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6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내에서는 금속가공, 식료품, 기타운송장비업 등에서 가입자가 증가했고 섬유제품과 전자통신에서는 줄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에서 큰 폭으로 늘고 도소매,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3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5000명, 지급액은 9696억원으로 각각 3.0%, 6.2% 감소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인원은 19만9000명, 신규 구직건수는 41만7000명으로 각각 23.2%, 13.7% 하락했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이근우 기자
gw89@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