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새벽 청소하던 서대문구 환경공무관,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08 14:16:08   폰트크기 변경      
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오재현 환경공무관

서울 서대문구에서 새벽 거리 청소를 하던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새벽 거리 청소를 하던 환경공무관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지난달 13일 구청 청소행정과에 소속된 오재현 환경공무관이 신속한 구조 신고와 심폐소생술 실시로 50대 남성 A씨를 구했다고 8일 밝혔다.

오 환경공무관은 이날 오전 5시 36분경 충정로역 일대를 청소하던 중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먼저 112에 신고한 오재현 환경공무관은 쓰러져 있는 A씨의 상태를 살피다 질문에 반응이 없고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감지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사이 119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했고, 응급조치 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따르면 A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심장박동이 돌아온 뒤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오재현 환경공무관 / 사진 : 서대문구 제공


오재현 환경공무관은 “구청이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교육 때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 상황에 놓인 분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솔선수범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오 환경공무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누구라도 위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