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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서울 쓰레기통… “웃는 모양에 귀도 달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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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9 11:17:00   폰트크기 변경      
어둡고 작은 사각 투입구에서 탈바꿈한 ‘가로 쓰레기통’

시청ㆍDDPㆍ마로니에공원 등 15곳 시범 설치 


새롭게 디자인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귀 모양이 달린 뚜껑과 웃는 입 모양의 반달 형태의 투입구.’

서울시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의 ‘서울형 쓰레기통’을 개발했다.

시는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마로니에공원 입구 등 도심 15곳에 30개를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의 쓰레기통은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색상에 획일화된 사각 모양으로 투입구가 작아 다른 모양의 쓰레기를 버리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쓰레기통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고,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나는 등의 문제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새 디자인을 모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개발한 가로 쓰레기통은 간결한 형태에 풍성한 곡선을 더한 A타입과 쓰레기통에 웃는 표정을 입혀 펀(fun)한 요소를 가미한 B타입 두 가지다.



시범 설치된 가로 쓰레기통 / 사진 : 서울시 제공


색상은 일반 쓰레기통이 갈색, 재활용 쓰레기통은 청록색이다.

공원, 행사 등 설치 장소와 목적에 따라 일반 쓰레기통 상부에 모자를 씌우듯 쉽게 탈바꿈할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했다.

서울시는 디자인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쓰레기통을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 등 도심에 주로 설치한 뒤 향후 디자인을 보완해 쓰레기통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도심 생활 품질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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