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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투표용지 역대 최장 51.7㎝…‘전량 수개표’에 11일 아침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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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9 11:31:57   폰트크기 변경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 6일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연합 



[대한경제=서용원 기자]4ㆍ10 총선 유권자들은 51.7㎝ 길이의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는다.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제17대 총선 이래 역대 가장 긴 길이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2일 총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으며, 38개 정당 모두 선관위 심사를 통과했다.

투표용지는 정당의 개수가 18∼22개일 경우 기표란 높이 1.0㎝, 후보자 사이의 구분 칸 0.3㎝가 적용된다. 정당의 개수가 23개 이상일 때 기표란 높이는 같지만, 투표용지 길이를 줄이고자 후보자 사이의 구분 칸은 0.2㎝로 줄어든다.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를 사용함에 따라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는 다음날인 11일 새벽이나 아침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이 표기된 46.9㎝ 길이의 투표용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38개 정당이 표기돼 투표용지가 51.7㎝가 되면서 제21대 총선에 이어 100% 수개표가 이뤄지게 됐기 때문이다.

21대 총선에서는 개표 완료까지 9시간26분이 소요됐는데, 선관위는 이번 개표에서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례대표는 모든 개표소에서 개표가 끝나야 투표율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보통 지역구 개표를 마친 후 개표가 진행된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

조동진 중앙선관위 대변인은 앞선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같은 경우는 보통 지역구 개표를 마친 다음에 진행이 된다”며 “(11일) 새벽이나 아침이 돼야 다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최종 결과는 수개표 완료 후 중앙선관위가 결과를 취합한 다음 전체회의를 열어 확정하게 된다. 선거 다음날 늦은 오후쯤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조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추가로 도입된 수검표 절차로 말미암아 지역구 당선자 유곽도 자정에서 2시간 지연된 11일 새벽 2시쯤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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