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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원 들인 출구조사 적중할까…변수 떠오른 ‘사전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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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9 12:55:05   폰트크기 변경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 사진: 연합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4ㆍ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상파 3사가 실시하는 출구조사가 ‘족집게’ 예측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로 꾸려진 KEP(Korea Election Pool,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9일 KEP에 따르면 이번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에는 총 72억8000만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하는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 마감 시각인 오후 6시에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변수로 떠올랐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문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투표 성향(경향성)이 다르다는 것이 과거 선거에서 확인됐다”며 “본투표자의 출구조사와 사전 투표자 전화조사 결과 두 개를 합쳐서 선거구 최종 예측치를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재작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출구조사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7.8%로 0.6%포인트(p)차 초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개표 이후 득표율 역시 윤 후보 48.56%, 이 후보 47.83%를 기록하면서 실제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했다.

다만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예측치에서 다소 벗어난 결과가 나왔다.


방송 3사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최대 178석을 차지하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최소 107석을 얻는 것으로 내다봤지만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ㆍ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미래통합당ㆍ미래한국당이 103석을 가져갔다.

KEP가 지난 3일 발표한 ‘출구조사 인용기준’에 따르면 출구조사결과는 지상파 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해서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6시 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결과는 오후 7시 이후에 인용이 가능하다. 기준을 적용 받는 매체는 △종합편성채널 △신문 △포털 △유튜브 채널  △1인 방송 크리에이터 등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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