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녹색정의당 집중 투표 호소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연합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녹색정의당이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진보 정치의 목소리는 사라질 것”이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의 역사가 이대로 끝나지 않도록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4ㆍ10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규정한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정권심판을 위해 대통령 국민소환제를 제안하고 있다”며 “정권심판을 가장 정의롭게 해낼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으로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했다”며 “원칙을 지킨 정치가 패배하고 꼼수와 편법의 정치가 승리한다면 정치개혁은 이대로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며 “조천호 박사를 비롯한 기후정의에 앞장설 후보들을 공천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원내대표 역시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녹색정의당은)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 퇴행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크게 내온 정당”이라며 “정권 심판 그 자체를 넘어서 정권 심판이 변화와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의 목표로 ‘개헌’을 내건 심 대표는 “민생 회복 정치, 기후 정치 그리고 정치 교체를 위한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데 선봉에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준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중앙선대위 집중유세를 벌인 뒤 심상정 원내대표가 출마한 고양시 갑 선거구로 이동해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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