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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0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서비스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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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1 06:00:22   폰트크기 변경      

허재분 기술법인 예강 대표, 설계ㆍ시공ㆍ상품개발 등 두루 섭렵

계약ㆍ소송ㆍ공사비ㆍ하자 등 건설 관련 ‘맞춤형 컨설팅’ 지원


허재분 기술법인 예강 대표.

[대한경제=정회훈 기자] “설계와 상품 개발까지 아우를 수 있는 시공기술사는 드물 겁니다. 여기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까지 더해 맞춤형 컨설팅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강산이 3번 바뀌는 동안 건설업계에서 종횡무진한 뒤 기술법인을 차리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여성 건축시공기술사가 있어 화제를 모은다. 올해 초 문을 연 기술법인 예강의 허재분 대표가 주인공이다.

허 대표는 시공기술사로선 보기 드물게 여러 분야를 섭렵했다. 1995년 한정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로 업계에 발을 들인 뒤 1998년부터 쌍용건설 기술부에서 10년 넘게 현장을 경험했고, 대성산업(2009∼2011년)과 대우산업개발(2012∼2023년)에서는 상품개발을 주도했다. 설계ㆍ시공은 물론 인테리어ㆍ브랜드 등 도시정비의 A∼Z를 꿰뚫게 된 것이다. 광운대 건설법무대학원 석사 논문도 ‘도시정비사업의 경미한 변경유형에 관한 연구’다.

“사실 현장에서는 설계도면대로 시공하는 게 전부인데, 설계 경험이 있다 보니 설계변경ㆍ인허가 등에서 적지않은 힘을 발휘하게 됐다. 처음엔 여자라고 경시했던 사람들도 이내 업무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더라. 게다가 주택 브랜드 등 상품개발 업무까지 맡으면서 도시정비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혜안을 갖게 됐다고 자부합니다.”

30년 동안 일궈낸 성과물도 상당하다. △이문2구역 재개발 △광화문 쌍용플래티넘 오피스텔 △경희궁에 아침 △도곡렉슬 △신도림 디큐브시티 △이안 동대구 아파트 △이안 서산테크노밸리 △이안 센트럴포레 1ㆍ2차 등 허 대표의 손길을 거친 프로젝트들은 어림잡아 40여개에 달한다.

여러 자격증을 통한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허 대표는 2007년 건축시공기술사(PE)를 필두로 건설사업관리사(CMP), 건설감정사, 가치공학전문가(KCVS), 법원감정인,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자문위원(강남ㆍ관악ㆍ동작ㆍ송파ㆍ금천ㆍ용산ㆍ은평구), 분양가 심사위원(성북ㆍ강서구),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인천ㆍ세종시),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기술심의위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건축분야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술법인 예강은 기술사법 제3호에 근거해 과학기술분야에 관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건설 및 시공 계약과 관련한 컨설팅, 건설 소송과 관련한 기술자문, 공사비 검증, 건축물 해체 및 하자 관련 검토보고서 작성 등 서비스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법인명 ‘예강(曳網)’은 배를 육지에 댈 때 배를 끄는 밧줄을 지칭한다. 고객에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이자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라면서, “30년 동안 건설의 라이프사이클을 두루 거치며 쌓은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건설 관련 기술서비스를 차별화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회훈 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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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정회훈 기자
hoony@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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