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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 창립 50주년 기념식… “목표의식과 도전정신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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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0 14:45:55   폰트크기 변경      
김영창 회장 ‘협업ㆍ열정’ 강조… 종합모빌리티 도약 채비 본격화


철도부품 국산화와 함께 설립된 전동차 및 전기버스 제작 전문업체인 우진산전이 10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전날인 9일 충북 괴산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우진산업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우진산전은 지난 9일 충북 괴산 본사에서 ‘우리가 만들어 온 50년의 역사, 우리가 만들어 갈 5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창 회장은 기념사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25년이 안되고 50년 이상 유지해온 기업은 0.2% 불과하다”며 “좁은 길은 힘든 길이고 넓은 길은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편하고 넓은 길보다 힘든 길,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직원의 대부분은 자기 본분에 충실하고 그 속에서 우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볼 수 있다”며 “협업과 열정의 마음으로 목표 의식과 도전 정신을 가져달라”고 독려했다.


김 회장은 또 “앞으로의 50년은 영원한 기업은 없다. 과거의 우진은 죽고 새로운 50년을 위해 종합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우진산업은 종합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ev)버스 시장 확대에 나섰다. 경북 김천에 조성한 7만 7166㎡(약 2만 3000평) 규모의 스마트 공장도 조만간 가동한다. 공장에서는 연간 15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우진산전은 최근 4년간 연매출 1000억원씩 성장한 중견 기업이다. 1974년 열차 부품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해 전동차를 조립하던 시절 전동차 부품 국산화에 나서기 시작해 ‘속도조절용 저항기’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속도조절용 저항기는 모터의 회전수를 조절해주는 부품으로 열차가 움직이고 멈추게하는 핵심 부품이며 이것을 계기로 철도 부품이라는 한 우물을 파며 성장해온 명문 장수기업이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법인은 LA메트로가 추진하는 2억달러 규모의 전동차 개량 사업권도 확보했다. 조만간 계약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우진산전이 2013년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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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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