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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길 도로 차선이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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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1 11:29:47   폰트크기 변경      
올해 고성능 차선 1174㎞ 재도색

태양광 LED 도로표지 고성능 차선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서울시의 도로 차선이 어두운 밤길과 빗길에도 잘 보이는 고성능 차선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올 한해 시민 안전을 위해 1174㎞의 흐려진 차선을 고성능 차선으로 다시 칠하고, 이 중 교통량이 많은 서초동, 동교동 등 6개 지역 차선 174㎞는 조명 추가 부착 등 새로운 차선 기술을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기존 차선과 비교해 내구성과 시인성이 모두 뛰어난 고성능 차선 기술을 발굴해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지난 2021년 394㎞를 시작으로, 매년 작업 물량을 늘려 2022년에는 766㎞, 지난해에는 834㎞의 차선에 각각 적용해 왔다.

고성능 차선은 반사 성능이 높은 유리알을 차선 도색용 페인트에 섞어 사용하고, 잘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시공한다. 기존 차선보다 시인성과 내구성이 높다.

도로에 차선, 횡단보도 등을 그리는 노면용 페인트는 차량 전조등이 쏜 빛을 반사해 차선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작은 유리알이 섞여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알이 마모되고 떨어져 성능이 저하되기도 하고 비 오는 날에는 도로에 수막이 형성돼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는 올해 서울시 차선 총 7216㎞ 중 약 16%에 해당하는 1174㎞를 고성능 차선으로 다시 칠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교통량, 강수량 등 지역 특성이 다른 6곳의 174㎞ 차선에는 고성능 차선과 함께 차선 신기술을 차별적으로 적용해 현장 적용성 검증에 나선다. 6곳은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동교동이다.

시는 신기술 현장 검증을 통해 현재의 고성능 차선보다 더 밝고 안전한 서울시만의 안전 차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7월까지 신기술을 적용한 차선 시공을 마치고 서울연구원과 함께 내구성ㆍ시인성ㆍ시공성 등에 대한 1년간의 추적조사를 통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효과가 검증된 공법은 향후 서울시 노후 포장도로 정비사업에 확대 적용한다.

김성보 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시민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올해 총 1174㎞의 차선을 고성능으로 재도색하는 작업을 실시한다”며 “아울러 신기술 적용 도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분석을 통해 서울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노면 표시 기술을 발굴, 확대 적용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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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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