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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신통기획 1차 정비구역 신청… 재개발 가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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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1 11:19:30   폰트크기 변경      

창신ㆍ숭인동 일대 2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창신동 23번지와 숭인동 56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곳은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바 있다. 창신ㆍ숭인동 일대는 이후 지난해 11∼12월 주민설명회와 공람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했다.

올해 1∼2월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담은 정비계획의 최종 수정을 거쳐 지난달 27일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이 지역은 평균 경사도가 20%에 육박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저층 노후 주거지다. 교통과 주거환경이 열악해 2007년부터 뉴타운(재정비촉진) 사업이 추진됐으나 2013년 구역 지정 해제로 무산됐다.

2014년에는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됐지만 도시재생사업 특성상 보존을 위해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과 가파른 계단, 노후ㆍ방치된 건축물 등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구 관계자는 “2021년 마침내 뉴타운 구역 해제 9년 만에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와 종로구가 정비계획 수립 공공지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번 정비계획(안)에 구릉지 활용과 가로 활성화를 통한 지형 순응형 보행친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구릉지 절ㆍ성토 방식에서 탈피하고 지형을 유지하면서 주동 건물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다양한 건축디자인까지 적용해 새로운 도시경관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낙산공원에서 숭인근린공원까지 연결되는 입체 보행로와 급경사 구간대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더했다”라며 “단절된 보행환경을 잇고 이동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창신동 23번지 일대는 채석장 부지를 구역에 포함시켜 낙산공원과 연계하는 테마공원을 조성해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공원 하부에 기존 적환 시설을 대체할 현대식 자원 순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숭인동 56번지 일대는 창신역 주변 주거복합 랜드마크형 고층타워를 세워 거점시설로 정비한다.

지봉로와 맞닿은 부분에는 사회복지시설과 공용주차장을 지어 공공시설과 연도형 상가 배치를 토대로 가로 활성화와 역세권 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건축계획은 낙산 최고 높이인 해발 125m 범위에서 역세권, 문화재 등을 고려해 영역별 차별화된 높이 기준을 적용했다.

창신동 23번지 일대는 최고 지상 28층, 용적률 214.65%를 적용해 1038가구(임대 159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숭인동 56번지 일대는 최고 높이 26층, 용적률 259.60%로 974가구(임대 170가구 포함) 공급을 목표로 계획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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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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