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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종료…공공 건축 설계공모 본격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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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2 05:00:1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종료돼 올해 예정됐던 대형 공공 건축 설계공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여당과 야당이 선거기간 동안 한목소리로 국회 세종의사당ㆍ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약속한 만큼 이 두 프로젝트 관련 설계공모가 연내 발주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강북구는 지난 2월 ‘강북구 신청사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관리용역’ 낙찰자로 한국건축가협회를 선정하고 설계공모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설계비 약 15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 공모는 상반기 내 발주될 전망이다.

추정 설계비가 80억원에 이르는 ‘평택시 행정타운 건립 국제설계공모’ 역시 발주가 가시화됐다.

경기도 평택시는 지난 8일 ‘평택시 행정타운 건립 국제설계공모 관리용역’을 발주했고, 다음달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용역도 수행 기간(8개월)을 고려하면 하반기 발주가 예상된다.

22대 총선 선거 운동 기간 여야가 너나 할 것 없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등에 관한 설계공모도 연내 발주가 기대된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세종을) 등 여야가 한목소리로 세종시 시민들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약속한 만큼 설계공모 발주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공모는 추정 설계비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통령 제2집무실 설계공모에도 약 125억원에 이르는 설계비가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지난달 행정안전부 중앙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강원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도 오는 6월 발주를 앞두고 있다. 설계비는 아직 미정이나 총사업비(4995억원)를 고려하면 약 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주시 신청사 설계공모(약 20억원)도 오는 7월 발주가 예정됐다. 경기도 여주시는 총사업비 1267억원을 투입해 여주시 가업동 9-1번지 일원에 연면적 3만1870㎡ 규모의 시청사, 의회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1분기 발주가 전망됐지만 총선 이슈로 발주가 지연됐던 설계공모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적으로는 이미 건립을 확정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의 건축설계공모(추정 설계비 40억원), 대전의료원 건립 설계공모(21억원) 등이 꼽힌다.

한 건축사사무소 임원은 “보통 총선이 열리는 해에는 표심 확보 차원의 공약 남발, 선거 결과 등 변수가 많아 설계공모 대어들의 발주 시기가 유동적”이라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발주 지연 물량이 공약 이행 차원에서라도 이제부터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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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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