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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2구역 재개발 ‘올스톱’…조합장·집행부 해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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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3 16:48:58   폰트크기 변경      

조합원 1357명 중 686명 참석

해임 및 직무정지 모두 '가결'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 정상화위원회가 13일 오후 상계3ㆍ4동 주민센터에서 조합장 및 임원 해임총회를 개최했다.(사진 : 최중현 기자)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이 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격화되면서 당분간 속도를 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조합장 횡령과 관리처분 부정투표 등의 이유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조합장과 조합 임원을 모두 해임했기 때문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2구역 재개발 정상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상계3,·4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조합장 및 임원 해임 총회’에서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10명을 해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1357명 중 과반수 이상인 조합원 686명이 참석했으며, 총회 안건은 △조합장 및 임원 해임 △조합장 및 임원 직무정지 등이다.

이날 1호 안건인 조합장 해임에 대한 투표는 찬성 662명, 반대 4명, 무효 20명으로 가결됐으며, 2호 안건인 조합장 직무정지에 대한 투표는 찬성 662명, 반대 5명, 무효 19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정상회위원회는 현 집행부의 과도한 예비비 책정으로 분양가가 올랐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업비가 2021년 사업시행인가 시 6800억원이었으나, 작년 1조1438억원으로 증액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1400억원이 예비비로 책정됐다.

또한 작년 12월 관리처분총회 시 외부인의 부정투표와 조합장 및 집행부의 횡령 등을 문제로 삼았다.

김진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 위원장은 “신임 집행부 선임을 서둘러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모습.(사진 = 최중현 기자)

한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10만842㎡의 부지에 지하 8층~지상 25층, 공동주택 22개동, 22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공급가구 중 조합원분 1430가구와 임대분 519가구를 제외한 25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지난 2021년 1월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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