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참패 후폭풍’ 尹 지지율, 4.7% 내린 32.6%…취임 후 최대 낙폭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15 10:11:53   폰트크기 변경      
12일 28.2% ‘최저’…정당 민주 37.0%, 국민의힘 33.6%, 조국 14.2%

리얼미터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ㆍ10 총선 여당 참패 이후 큰폭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3.7%)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32.6%로 집계됐다. 취임 이후 최대 낙폭이다.

특히 일간 지지율의 경우 총선 결과가 완전히 드러난 12일 28.2%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고 받은 ‘SNS 메시지’ 유출 논란 당시 28.7%까지 하락한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부정평가는 4.1%p 높아진 63.6%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월 셋째 주(64.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권역별로는 인천ㆍ경기(7.8%P↓) 부산ㆍ울산ㆍ경남(5.0%P ↓), 서울(3.3%p↓)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9.6%p↓), 30대(7.5%p↓), 20대(3.7%p↓), 이념 성향별 역시 보수층(8.6%p↓), 중도층(3.7%p↓), 진보층(2.3%p↓)에서 모두 떨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에 따른 ‘용산 책임론’이 불거지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후반 이틀 연이은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윤석열 정부가 지속한 ‘감세 및 규제 완화’ ‘민생토론회 공약 이행’, ‘의료 개혁’ 등 정책을 기반한 지지율 상승 동력이 정국 주도권 상실로 불투명해졌다”며 “또 야권의 특검 압박이 예정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당분간 불리한 국면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통령실 및 정부 인사 혁신, 야권과 소통ㆍ협력 의지 등 국정쇄신 향방이 변수가 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인적 개편과 관련해선 새 비서실장 후보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호남 출신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통합당) 대표 등도 부상하고 있다.

국무총리 후보로는 권영세ㆍ주호영 의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거론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비서실장과 총리 후보군으로 동시에 언급되고 있다.

최적의 인사를 놓고 윤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실제 인선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의 출현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3.3%) 민주당은 7.6%p 감소한 37.0%, 국민의힘은 2.4%p 내린 33.6%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4.2%, 개혁신당 5.1%, 새로운미래 2.3%, 진보당 1.6% 순이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4.6%로 각각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이 정당 지지율 조사에 포함되면서 야권 지지율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8.6%p에서 오차범위내인 3.4%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7%)ㆍ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