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조국혁신당 당선인 12명 양산 예방…文 우산 쓰고 맞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15 14:28:14   폰트크기 변경      
조국, 尹향해 “관심은 자신과 김건희 신변 안전 뿐…국정 능력 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 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했다.

정장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현관문 앞으로 나와 우산을 쓰고 조 대표와 당선인들을 맞이했다. 취재진을 향한 별도의 메시지는 없었다.

이들은 사저로 들어서면서 사저 반대편 도로변에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접견한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권 여사 접견을 마친 이후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향후 당 지도부 구성과 원내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는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 방안에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12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당선된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8명의 국회의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진보당 3석(정혜경ㆍ전종덕ㆍ윤종오), 새로운미래(김종민)ㆍ기본소득당(용혜인)ㆍ사회민주당(한창민),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시민사회 추천 몫 2석(서미화ㆍ김윤) 등을 합쳐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조국혁신당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조 대표의 행보를 예의주시함과 동시에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의 핵심 기준은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와 김 여사 관련 혐의 처리 입장”이라며 “국정운영 능력이 0에 가까운 대통령의 관심은 이제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 안전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대통령실과 검찰 내부에서 긴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윤 라인’ 고위급 검사 사이에서 긴장과 암투가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곧 ‘데드덕’이 될 운명인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서 뻔뻔한 방패 역할을 하고, 정적에 대해서는 더 무자비한 칼을 휘두를 사람을 찾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김광호 기자
kkangho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