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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519억 인천공항 T1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 희림 vs 범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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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6 11:28:1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설계비 519억원이 책정된 초대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용역’가 희림 컨소시엄과 범건축 건축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용역비가 519억원에 이르는 이 용역은 지난 12일 작품 접수를 마감했다.

작품 접수사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ㆍ이하 구성사)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나인 아키텍터스) 등 2개사다. 지난 2월22일 참가를 등록했던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토문건축사사무소)는 최종적으로 작품을 내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01년 개항 후 22년이 경과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설계공모를 마무리하고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을 위한 분야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오는 2027년 중순께 건설공사를 발주해 2033년 준공할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1조969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오는 22일 접수받은 작품을 두고 최종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계비 500억원 넘게 책정된 초대어인만큼 이 공모는 건축설계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지난 2월 이뤄진 1차 공모에서 유찰 사태를 겪었다. 당시 공사측의 내건 공모 참고 자료 제공 방침을 두고 논란이 발생해서다.

1차 공모 때, 공사는 설계공모 참가 등록사들에 설계안 준비 과정에서 이전에 공사가 추진했던 그랜드 리뉴얼 기본계획 수립용역(2014년), 노후시설 개선 기본계획 수립용역(2021년) 등을 참고하도록 했다.

다만, 이 두 용역 관련 자료 제공 여부에 대한 참가사의 문의에 대해 공사측은 ‘제공 불가, 방문 열람만 가능’방침을 안내했다.

이에 그랜드 리뉴얼 기본계획 수립용역, 노후시설 개선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각각 수행했던 희림, 근정건축을 제외한 참가사들이 작품을 내지 않으며 유찰 및 재공모가 이뤄졌다.

재공모에서는 1차 공모 때 참가사들이 요구한 각종 참고 자료 제공이 허용돼 유찰을 피했고 현 작품 접수 단계까지 이어진 것이다.조

한 건축사사무소 임원은 “연내 설계공모 최대어로 꼽히는 가덕도 신공항 국제설계공모(총설계비 880억원)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 설계공모도 상반기 초대어”라며 “영업ㆍ네트워크 등이 아닌 설계안의 완성도, 기술력 등 다양한 요소를 토대로 공정한 심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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