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LH, 2700억원 규모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비금융공기업 첫 사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4-16 09:13:16   폰트크기 변경      

경상남도 진주에 위치한 LH 본사 전경.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일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2년 만기 브라질 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2700억원 규모(10억헤알, 미국 달러화 기준 약 2억달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지난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이자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브라질 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한 사례다. 브라질 헤알화 채권은 지난 2005년 이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 주로 발행되고 있다.

발행은 씨티그룹이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2년 만기 고정금리이다. 통화스왑 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 채권 대비 연간 0.5%p 이상 금리가 낮아 30억원 이상 금융비용이 절감된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위험 헤지 및 신규투자자 발굴을 위해 해외 발행시장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7억8000만달러(발행 환율 기준 한화 1조436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7억달러 공모채(RegS)(한화 9446억원) △1억싱가폴달러(한화 990억원) 사모채 등 다양한 통화로 해외자금을 조달했다.

올해는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2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이번 발행은 국내 원화 채권 대비 이자 비용을 절감했을 뿐 아니라 신규 해외투자자 수요까지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3기 신도시와 주거복지 등 안정적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김수정 기자
crysta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