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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공공주택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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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6 10:24:17   폰트크기 변경      
전기차 충전기 증설 및 전력 관리 효율성 제고…스마트홈 플랫폼 연계

주차면 상부 중앙에 구축된 광폭 케이블 덕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모습. /사진= 현대건설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현대건설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자유롭게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성해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확대 기조에 따라 공동주택 준공ㆍ입주 후에도 전기차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 및 시공하기로 했다.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약 55만대(2023년 말 기준)에 이른다. 오는 2030년까지 420만대를 목표로 충전기를 123만기 이상 설치하는 등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전기차 이용량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 충전 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 및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해 전기차 충전면 및 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공간 효율성 및 전력 관리 안정성을 높이고, 충전기 추가 설치 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광폭 케이블 덕트’는 주차장 상부의 조명용 덕트를 개선한 설비다. 조명용 전선과 전기차 충전기용 케이블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한 광폭 몰드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추가 설비 공사 없이 원하는 위치에 전기차 충전기 증설이 가능하다.

‘스마트 배전반’은 단지 내 변압기 사용량을 실시간 감지해 충전기의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설비로, 단지 내 여유 전력량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 사용률이 높으면 일부 충전기의 전원을 조정함으로써 전기차 충전기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용량의 한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스마트홈 플랫폼의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기차 충전면과 사용 가능한 충전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전기차에 충전기를 꽂으면 사용자 인증과 충전,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와 실시간 충전상태 확인 및 충전 예약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모빌리티의 변화와 확장, 스마트 빌딩의 확대 등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거기술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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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백경민 기자
wis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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