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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자동차 성장동력 장착…7000억 달러 수출 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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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6 12:44:59   폰트크기 변경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으로 시장 선점 첫발…자동차부품 미래차 전환 지원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정부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장착해 수출 붐업을 위해 나선다. 인공지능(AI)-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미래차 전환을 통해 초격차ㆍ신격차를 달성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각각 309억9000만 달러, 175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0.7%, 2.7%씩 증가했다.


(왼쪽에서 여섯번째부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지난 15일 ‘2024 수출붐업 코리아’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수출 증가 흐름이 지속되며 역대 1분기 기준 2위를 기록(1위는 2022년 1분기 343억 달러)했다. 자동차의 경우 작년 1분기(171억 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 실적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 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반도체 분과회의를 개최하고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AI 기술 분야에서 G3(주요 3개국)로 도약하고, 2030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모델 및 AI반도체, 그리고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AI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기술과 투자, 인재양성, 혁신 인프라, 해외 진출, AI 윤리 규범 등를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날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산ㆍ학ㆍ연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력 산업별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과 개발된 제품의 사업화를 목표로, 수요-공급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시험ㆍ검증 인프라 구축, 금융자금 조달 등 ‘온-디바이스 AI’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자동차 부품사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서도 속도를 낸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수출(938억달러) 중 25%를 차지한다.

자동차는 올 들어서도 3월까지 233억 달러(완성차 175억4000만 달러, 자동차부품 58억1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해외 무대에서 질주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 앞으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자동차 부품 산업을 미래차 신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또 오는 7월 ‘미래차부품산업법’ 시행을 앞두고 미래차 부품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범위, 절차 등 하위법령을 구체적으로 마련중이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확보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4425억원을 차세대 고성능ㆍ고효율 미래차부품 기술개발에 지원하고 있으며,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 등을 통해 기업의 운용자금도 공급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들어 수출이 확실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수출 목표 7000억달러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ㆍ자동차 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가용한 자원을 모두 결집해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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