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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회복 긴급조치’ 제안…“이런 건 포퓰리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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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11:24:19   폰트크기 변경      
홍익표 “법사위·운영위 민주당이 맡는 게 총선 민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최고위원, 오른쪽은 홍익표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정부ㆍ여당에 ‘민생회복 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많은 국민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며 “고금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금리 인상 시점도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 다중채무자는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서민들은 가처분 소득 감소로 아예 지갑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가 바닥부터 죽어가고 있다.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질 수도 있다”면서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가,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민생회복 긴급조치’와 관련해 △민생회복 지원금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부담 완화 1조원 △저금리 대환대출 2배 확대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4000억원 증액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지원 3000억원 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야말로 정부가 필요할 때다. 말로만 민생하지 말고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며 “이런 건 포퓰리즘이 아니다. 국민들 다수에 필요한 정책을 하는 걸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서 입장을 낸 데 대해선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고 갑갑해지기 시작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어떤 분하고 통화를 해서 의견을 물었는데 그 분 말씀이 ‘이제 마음의 준비 더 단단하게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될 상황이 맞는 것 같다.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이 밝힌 총선 소회를 두고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총선 입장은 오만과 독선, 불통의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처럼 들렸다”며 “반성은 없고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정의 방향은 옳았지만 국민이 체감 못했다고 밝힌 것은 자기합리화”라며 “민생과 경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책임지는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현재와 같은 상임위 구조라면 법사위원장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맡는게 맞고, 그게 이번 총선의 민심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국회 운영위도 역시 국회 운영은 다수당이 책임지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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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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