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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복지예산, 역대 최대 1.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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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12:06:0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는 올해 장애인복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364억 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총예산(45조7405억원)은 전년 대비 1조4500억 원가량 줄었지만 장애인 복지 예산은 1263억원(8.4%) 늘려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차질 없이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다.

오세훈 시장인 취임한 2021년 이후 매년 장애인 관련 예산은 평균 11%씩 확대됐다. 총예산 중 장애인 관련 비중도 지난해 3.2%에서 올해 3.6%로 늘었다.

장애인복지예산은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상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거주시설 환경과 이동편의 개선 △맞춤형 상담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세심한 관리와 고른 혜택을 부여하는 데 방점을 뒀다.

서울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전체인구(963만명)의 4%에 달하는 38만 9592명(2024년 3월 기준)으로 올해 예산은 장애인 1인당 420만 원가량 지원 가능한 규모다.

장애인 복지 관련 예산 중 가장 큰 규모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다. 지난해보다 566억원 늘어난 6321억원이다. 수급자는 올해 기준 2만 6176명이다. 학업과 사회활동이 활발한 10~20대 청년이 전체 수급자의 36.7%를 차지해 청년 장애인의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는 평가다.

장애인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이동 편의 지원에도 지난해보다 93억원 늘어난 1853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에 243억원을 배정했다. 장애인 1인당 월 5만원, 혼자 이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경우는 동반자까지 월 10만원을 지원한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중증 시각 장애인과 신장 장애인을 위한 택시인 복지콜 서비스도 작년보다 11억원 늘린 160억원을 배정해 이동은 물론 장보기, 민원처리도 동행한다.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상담부터 돌봄, 맞춤형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장애인복지관 확장과 맞춤형 체육시설 등 거점공간 확충에도 249억 원을 지원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장애인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했다”며 “한정된 예산이지만, 더 많은 장애인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해 더 많은 장애인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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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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