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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거리공원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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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13:55:10   폰트크기 변경      
기존 공원 유지…지역 명소로 새 단장

주변 주택가ㆍ국제음식문화거리 주차난 완화 기대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예정 조감도(최종 설계 시 변동 가능). / 사진 : 동작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구로구가 구로거리공원 일부를 활용해 불법 주차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구로구는 16일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구청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사업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구는 구로거리공원(구로동 50번지) 일부에 지하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게 된 계기와 주차장 입지 선정의 적절성, 향후 추진계획,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주차장 조성에 반대 의견을 내는 일부 주민에게 주차장 신축의 필요성, 위치 및 규모의 적절성 등을 설명했다.

구로거리공원 일대는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된 지역으로 다세대 주택과 음식점 등 소상공인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차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하나다.

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이곳에서 3200여 건의 불법 주ㆍ정차 단속이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2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는 세대와 1인 가구가 늘고 있어 앞으로 주차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018년 ‘2030 서울생활권 계획의 주민참여단 워크숍’에서 주차장 조성과 관련한 내용이 공식 거론됐고, 같은 해 구로5동 주민대책위원회 122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 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구는 구로거리공원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7313㎡, 부지면적 3620㎡ 규모의 총 202면(지하 1층 98면, 지하 2층 104면)의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차장 건설부지의 공원은 시설물 등이 노후돼 재조성이 필요한 실정으로 가치가 있는 수목은 관내 공원, 녹지 등으로 이식하며, 주차장 공사 진행 중에도 공사부지 외 공원은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주차장 상부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재 공원조성 트렌드에 맞게 재조성하여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 공간, 주변과 잘 어울리는 명소로 재탄생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추진으로 구로거리공원 주변 이면도로의 불법주차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며 “국제음식문화거리의 주차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돼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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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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