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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동학대 제로서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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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14:06:1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위기징후 아동 조기발견과 학대피해아동 보호는 물론 재학대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수립했다.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현안 속에서 출산 장려와 더불어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워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조기발견 △보호ㆍ회복 지원 △인프라 확대 △예방ㆍ홍보를 골자로 한 ‘아동학대 제로 서울’ 추진 방안을 17일 발표하고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우선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징후 아동 조사,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전수조사, 고위험군 아동 관계기관 합동점검 등을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스스로 의사표현이 어려워 학대 여부 발견에 어려움이 있는 만 2세 이하 위기아동은 집중ㆍ기획조사할 계획이다.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와 회복을 위해서는 재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족 중심의 통합적 사례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학대사례가 아니더라도 가족 간 관계 개선이 필요한 경우 등 부모교육ㆍ양육코칭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할 계획이다.

집중적으로 사례관리가 필요한 학대피해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은 기존 60가정에서 올해 240가정으로 확대한다. 비가해보호자, 형제자매 등 가족구성원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피해 아동 후유증 회복뿐 아니라 양육태도 변화 등 가족전체 자정기능 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아동학대 신고 이후 학대로 판단되지 않은 일반사례 가정 중 아동-부모 간 갈등이 있거나, 아동 양육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구성원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양육 코칭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 ‘아동학대 예방ㆍ조기지원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한다. 전문 사례관리를 통해 재학대 예방 역할을 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2개소(동작구, 서대문구)와 피해아동 일시보호를 지원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영등포구, 강동구) 등 총 4개소의 인프라를 확충한다.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인 경찰청, 교육ㆍ의료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동학대 현안ㆍ상황별 즉각적인 대응과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아동학대 대응 모의실습 훈련, 특화 교육을 통해 대응인력 현장대응력을 높이고, 총 11개 다양한 교육을 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한다.

아동학대 예방 대시민 인식개선을 위해 아동 접점 이용기관을 활용한 홍보와 가정의 달, 아동학대 예방주간 기념 집중 홍보캠페인도 연중 실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위기징후 아동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조사ㆍ발굴체계와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재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아동이 존중받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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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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