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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동맹 본격화] IPEF 공급망협정 발효…위기시 신속ㆍ효율 수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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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14:58:55   폰트크기 변경      
기술선도국-자원부국과 상호 보완 관계 형성…희토류 등 8대 산업공급망 프로젝트 우선 검토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필라2’ 공급망협정이 17일 국내에 발효됐다. 이로써 매년 반복되던 공급망 위기를 안정화시킬 계기가 마련됐다는 기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급망 안정화 및 다변화를 위해 IPEF 공급망협정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지난달 25일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이에 반도체협회, 기계산업진흥회, 배터리협회 등 업종별 단체와 전문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이 함께 우리 기업 및 업계에 이익이 되는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고,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ㆍ미래차 등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이 첨단 신사업 분야에서 해외 시장을 선점하는데 유리할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의 생상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부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피지, 아세안 7개국 등 14개국 회원국간 공급망 협력 분야 및 품목을 지정하고 무역장벽 최소화, 신규 비즈니스 매칭, 공동 연구개발(R&D), 인프라 개발, 물류 병목 현상 해결, 기술 및 인력 개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IPEF 공급망협정은 미국ㆍ일본과 같은 기술 선도국과 호주, 베트남, 필리핀 등 자원부국이 서로 다른 경제적 특성을 극복할 수 있게 뭉친, 일종의 동맹체다. 그렇다보니 상호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급망 재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우선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된 요소, 흑연, 희토 영구 자석 등 핵심 원자재들에 직ㆍ간접적 영향이 주는 품목들을 위주로 관리에 들어간다.

공급망과 관련한 R&D, 물류 개선, 수입처 다변화 등이 IPEF 회원국과 공동으로 추진 가능한지 살피고, 필요 시 향후 IPEF 협정 이행 과정에서 상기 품목이 협력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해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IPEF 필라2는 평시에는 인태지역의 새로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위기 시에는 신속ㆍ효율적인 수급이 가능해져 우리 경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 차원의 세부 활용방안을 정부에 건의해주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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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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