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엠트리센 정현식 이사, 서만형 대표이사, 심교만 전무가 장영실상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엠트리센 |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첨단 비전(Vision) 인공지능(AI)∙로봇 전문기업 엠트리센은 자사 AI 어미돼지(모돈) 정밀관리 시스템 ‘딥아이즈(DeepEyes)’가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딥아이즈는 세계 최초로 모돈의 분만 등 번식과정을 실시간 영상감시하고 AI 행동패턴 분석을 통해 태어나는 새끼돼지의 사산을 예방하고, 미리 분만을 감지해 폐사를 감소시키며, 양질의 초유 섭취를 통해 면역을 늘려 건강을 관리하는 등 양돈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전문인력 수급이 매우 어려운 양돈산업에서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던 까다로운 번식구간의 관리작업을 대체하는 스마트팜을 만든 셈이다.
딥아이즈는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국내 양돈장 약 100개소에 설치됐다. 엠트리센은 신기술 도입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양돈 농가의 성향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딥아이즈는 제1회 스마트축산 AI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도 받은 바 있다.
서만형 엠트리센 대표는 “딥아이즈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만큼 올해 150억원의 매출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오는 2025년경에는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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