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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ETF 점유율 7→5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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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6:05:11   폰트크기 변경      
올 들어 AUM 1조 ’쑥’…한화·키움 제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서만 ETF를 굴리는 돈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업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가 됐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AUM)은 작년 말 2조6561억원에서 지난 15일 3조6778억원으로 3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ETF 시장점유율 순위는 기존 7위(2.2%)에서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5위(2.6%)로 올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독주하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시장점유율은 77.1%에서 76.4%로 소폭 줄어들었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9월 ETF 브랜드 명칭을 ‘SMART’에서 ‘SOL’로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ETF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 월배당,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국내 최초’ 타이틀을 가진 ETF를 통해 AUM을 불리는 중이다. 현재 신한자산운용은 총 41개의 ETF를 출시했으며, 올해만 벌써 상품 5개를 내놓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ETF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와 해외의 대표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 외에도 밸류체인별, 공정별 상품 라인을 갖췄다. 지난 16일 ‘SOL AI반도체 소부장 ETF’에 77억원,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에 35억원의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는 출시 첫날부터 개인이 대거 사들인 셈이다.

채권 영역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는 지난해 연간 수익률 8.46%로, 동일 유형 상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파킹형인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올해에만 2600억원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말보다 규모가 4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SOL ETF는 기본적으로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며 “고객이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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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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