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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디앤디파마텍, 내달 2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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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16:20:40   폰트크기 변경      

18일까지 수요예측 통해 19일 공모가 확정
22~23 한투證서 청약…유입자금 R&D에 투자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앤디파마텍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비만치료제 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디앤디파마텍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2일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대사성 질환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희망이 될 수 있는 GLP-1 펩타이드 신약 개발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R&D)에 매진하겠다”며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GLP-1(Glucagon-like peptide 1) 계열 경구용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014년 설립됐다. 현재 경구용 비만 치료제(DD02S, DD03)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DD01),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GLP-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의 기능을 한다. 당초 GLP-1은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현재 비만 치료제, MASH 치료제, 퇴행성 뇌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대규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주력 개발 선도 기업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최근 존슨앤존슨(J&J)을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약 효능·안정성 최적화 맞춤 설계 기술과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통해 경구용 GLP-1 의약품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현재 유일한 경구용 GLP-1 제품인 노보 노디스크사의 리벨서스®(0.05~0.6%) 대비 약 10배 이상의 월등히 높은 경구 흡수율 및 낮은 생산원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IPO 역시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이다. 공모주식수는 110만주,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000~2만6000원으로 242억~286억원 규모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295~2712억원이다.

신약 개발 전인 만큼 영업적자 상태지만 기술이전 등으로 2021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021년 13억원, 2022년 6억원, 187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비, 임직원의 인건비에 사용할 방침이다.

IPO 일정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2~23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은 설립 초기부터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비만 및 MASH로 대표되는 대사성질환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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