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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삼성전자, 노조 활동 방해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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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7 16:35:00   폰트크기 변경      
지도체제 개편...5월 전당대회 개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에 따른 노사 충돌 가능성에 대해 “노조 활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삼성전자 사측에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실질적 오너(주인)인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비노조 경영에 대해 앞으로 그 입장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DSR(반도체부문 부품연구동) 건물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집회가 예정됐지만 지난 주말부터 이해할 수 없는 규모로 갑자기 로비에 화분이 대량 설치되기 시작됐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일 국제적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여타 기업에 비해서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면 우리 정치권이 앞장서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대한민국에선 삼성전자의 무노조·비노조 경영에 비해 더 중요한 원칙과 가치도 있다. 개혁신당은 헌법 119조가 지향하는 경제 민주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 성장의 과실은 항상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분배돼야 한다는 철학과 내용을 바탕으로 정치를 할 것”이라며 “기업 활동도 그런 원칙에 맞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경기 화성을 인근엔 삼성전자의 화성 사업장이 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쟁의 찬반 투표에 참여해 2만330명이 찬성함에 따라 이날 쟁의가 예정된 바 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다음 달 전당대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이 대표는 “1인 2표제를 바탕으로 해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선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득표 1위가 당대표를 맡고 2위 이하가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다.

개혁신당의 차기 지도부는 대부분 원외 인사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미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천하람 당선인은 원내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총선에서 낙선한 양향자·조응천·이원욱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당 지도부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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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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