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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1공구 승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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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0:48:16   폰트크기 변경      
계룡건설 따돌려…심의 과정서 나주시 일대 정거장 문제로 ‘잡음’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제1공구 종평면도. /사진= 국가철도공단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쌍용건설이 추정가격 3374억3600만원 규모의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제1공구 건설공사’ 시공권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8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를 진행했다.

쌍용건설은 이날 평가에서 총 94.3점을 획득해 경쟁을 벌였던 계룡건설산업을 따돌렸다. 계룡건설산업은 총 87.3점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설계 70%, 가격 30% 가중치를 적용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정하는 만큼, 쌍용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대폭 높아졌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한국도로공사 대안제시형 낙찰제 방식의 ‘고속국도 제25호 호남선 동광주-광산간 확장공사(제1공구ㆍ설계금액 2026억7348만원)’를 따낸 데 이어, 또 한 번의 성과를 냈다.

이 사업은 경전선의 유일한 비전철 구간인 광주~순천(121.5km)을 잇는 노선이다. 지난해 3월 고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9848억원을 들여 나주시 금천면 일대 역사를 새로 짓고, △광주역 △보성역 △벌교역 △순천역 등은 기존역사를 활용하거나 개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총 5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며, 1공구와 3~4공구는 턴키, 2공구와 5공구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설계심의를 한 1공구는 전라남도 나주시 삼도동에서 다도면 덕림리 일원 45.7km 구간이다.

심의에는 △철도계획 △토목시공 △토질기초 △토목구조 △스마트기술 등 분야별 심의위원 총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9명이 쌍용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쌍용건설은 계본계획 상 시점부를 150m가량 앞당겨 곡선 반경을 완만하게 가져가도록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점부부터 정거장까지 약 8km 토공구간 최대 높이가 15m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교량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의 과정에서는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쌍용건설과 계룡건설산업 모두 나주시 일대 정거장 협의 문제로 이의를 제기했지만, 심의위원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심의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재차 이 문제를 두고 이의제기를 했다. 이때도 심의위원들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

쌍용건설은 43% 지분으로 정주건설(9%), 해동건설(7%), SR건설(7%), 이에스아이(7%), 동화이앤씨(7%), 에스지씨이테크건설(5%), 신흥건설(5%), 금성건설(5%), 삼부종합건설(5%)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설계는 선구엔지니어링과 케이알티씨, 반디컨설턴트, 골든엔지니어링이 맡았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19일까지 3~4공구에 대한 설계심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설계ㆍ시공 분리 방식인 2공구와 5공구는 지난해 8월 동명기술공단과 케이알티씨가 각각 설계권을 확보했고 내년 하반기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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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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