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가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생산 단지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금속정제 시범공장 가동을 시작했다./사진:바스프 |
[대한경제=이종호 기자]바스프가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생산 단지에서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금속정제 시범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바스프는 이를 통해 배터리 밸류체인의 순환경제를 구축 및 최적화할 예정이다.
바스프의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생산단지는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과 재활용 공장이 한 곳에서 운영되는 유럽 최초의 사이트로 꼽힌다. 이 곳에 금속정제 시범공장이 들어서면 수명이 다한 리튬 이온 배터리 및 배터리 생산 폐기물(스크랩)까지 처리할 수 있고,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구리와 같은 유가금속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바스프는 이와 더불어, 기존의 양극활물질 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블랙매스 생산을 위한 재활용 공장 가동을 더해,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선순환 구조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배터리 원료 확보는 물론, 재활용을 통해 추출된 금속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크게 낮춰 전기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바스프는 EU배터리 규정(EU Battery Regulation)을 준수하는 동시에 핵심 금속 회수를 통해 유럽 내 배터리 원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바스프는 향후 수 년에 걸쳐 유럽에서 금속정제 공장 확대를 목표로 기술 개발 및 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수거, 배터리 생산 폐기물(스크랩) 처리, 블랙매스 및 배터리 소재 생산을 아우르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순환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하며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순환경제 개발을 통해 유럽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엘 쇤펠더 (Daniel Schönfelder) 바스프 촉매 사업부문 사장 및 배터리 소재 및 재활용 사업 총괄 박사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배터리 재활용은 핵심금속 공급에 지속가능한 접근성 및 경쟁력을 제공한다"며 "바스프는 추출된 금속을 활용하여 배터리 밸류체인을 위한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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