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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1분기 ELS 발행금액 7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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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0:52:11   폰트크기 변경      
8조902억원 규모 그쳐...전분기 대비 23조 가까이 줄어

ELS 미상환 발행잔액./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홍콩발 ELS(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 사태 여파로 올 1분기 발행금액이 급감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말까지 ELS 발행금액은 총 8조902억원으로 , 전 분기(31조72억원) 대비 73.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9조7076억원) 대비로도 16.7% 줄었다.


이는 홍콩증시 급락으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사태가 빚어진 후, 주요 은행들이 ELS 판매 중단 등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행종목 수 또한 총 2839개로, 전 분기(3980종목) 대비 28.9% 급감했다.


또 미상환 발행잔액도 59조7494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67조6559억원) 및 전 분기(67조6559억원) 대비 각각 11.7%, 11% 감소했다.

1분기 ELS발행 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전체의 86.5%(6조9945억원)를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13.5%(12조957억원)였다. 공모는 지난해 동기(8조4179억원) 대비 16.9%, 직전분기(30조3239억원) 대비 76.9% 감소했다. 사모는 지난해 동기(1조2897억원) 대비 15% 감소한 반면, 직전분기(6833억원) 대비 6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과 유로스탁스(EURO STOXX) 50을 포함하는 ELS가 각각 3조2179억원, 3조525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52.4%, 51% 감소한 금액이다. KOSPI 200을 포함하는 ELS도 3조1317억원 발행돼 전 분기보다 55.3% 줄었다.

ELS 발행규모 상위 5개사./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발행회사 총 22개사 가운데 상위 5개 증권사 ELS 발행금액은 전체 발행금액의 54.1%를 차지하는 4조3781억원이다. 여기는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분기 ELS 상환금액은 15조58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3조459억원) 대비 19.5%가 증가한 반면, 전 분기(27조9989억원) 대비로는 44.3%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만기 상환금액이 각각 7조2402억원, 7조2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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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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