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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경기 확장세 이어져”…금리인하 지연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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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0:18:4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에 이어 여전히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미국 10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에서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앞서 2월 베이지북에서 8개 지역에서 소폭 내지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한 바 있다.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으나, 몇몇 지역에선 임의 소비재 지출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는 차량 재고량 개선과 할인 혜택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눈에 띄게 늘었으나, 다른 지역에선 부진한 판매 상황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판매가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주택건설도 조금 증가했다. 반면 비주택 건설은 이전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상업용 부동산 임대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의 경제전망에 대해선 “대체로 조심스럽게 낙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데 따라, 금리인하 지연 전망은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심지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BofA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회만 인하할 가능성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6월이나 9월조차도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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