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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촬영 영상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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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0:36:48   폰트크기 변경      
악천후에도 지구 관측… ‘K-스페이스’ 대표 기업 입증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야자수 모양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모습. /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4일 우주에 오른 국내 최초 민간 관측위성 ‘소형 SAR 위성’이 지구 촬영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SAR(합성개구레이다)는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자파를 쏜 후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 순으로 합성해 지표면의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영상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관계없이 악천후에도 지구관측 영상 촬영과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이 제작한 소형 SAR 위성이 지구 상공 650㎞의 우주에서 보내온 영상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야자수를 형상화한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 세계 관광명소 지형들이 포함됐다. 주요 교량ㆍ하천ㆍ공항까지 상세 식별과 관측이 가능하게 포착해냈다는 게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으로 촬영한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 파크. / 사진 : 한화시스템 제공 


소형 SAR 위성은 발사 후 4개월간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6회 가량 지상 기지국과 양방향 통신을 수행하며 지상 지형 정보 수집을 위한 시험 운용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영상 공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에서 제작한 SAR 위성의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향후 촬영한 데이터에 대한 추가적인 검보정 작업을 통해 △도심 내 저층 건물과 자동차 △산림 지역의 동식물 △해상 선박 정보 등의 세부 대상 식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해 2032년엔 6157억달러(한화 약 8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 기술을 활용해 B2GㆍB2B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 자동 융합ㆍ분석 등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SAR 위성 촬영을 통해 ‘K-스페이스’ 대표기업이자 장차 글로벌 우주 시대를 이끌 선도기업으로서 당사의 기술 역량과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며 “한화시스템은 위성 개발ㆍ제조ㆍ발사ㆍ관제ㆍ서비스까지 우주사업 전 영역을 넓히며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민간 관측위성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주에 도착한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모습. / 사진 : 정부 제공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은 해상도 1m급 성능으로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우주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매우 독특한 형태로 설계됐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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