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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순항…LNG운반선 수출 500호 30년만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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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2:34:37   폰트크기 변경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선박 명명식 참석…거제 조선 마이스터고도 방문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이 500호 신기록을 세우며 K-조선의 순항을 알렸다. 조선업은 앞으로 고가 수주를 본격화하는 등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의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형 LNG운반선 수출 500호선인 ‘오리온 스피릿(Orion Spirit)’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대형 LNG운반선 수출 500호 ‘오리온 스피릿’의 명명식이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산업부 제공

오리온 스피릿은 지난 1994년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LNG운반선을 건조한 이래 국내 조선소가 30년만에 500번째로 수출하는 선박으로 미국 JP모건에 인도된다.

LNG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으로 9개 국가에서만 건조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척당 3000억원이 넘는 고부가선박이다.

현재 전 세계 운항중인 LNG운반선은 680척으로 그중 4분의 3은 한국에서 건조됐다. 국내에서 건조 진행중인 선박도 256척에 달한다.

안 장관은 명명식 축사를 통해 “우리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산업은 올해 1분기 세계 1위 수주액 136억달러 기록했다. 세계 LNG운반선 및 암모니아 운반선 100% 수주 달성 등 K-조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조선 특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거제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 인재들이 조선소를 매력적인 일터로 인식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조선소 상생 문화 확산, 안전한 조선소 구축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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